[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더블유씨피가 동반 강세다. 미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분리막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전 거래일보다 9.17%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유씨피(393890)는 10.85% 뛴 4만490원에 거래 중이다.
IRA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FEOC가 제조한 배터리 부품(셀, 모듈, 분리막, 전해액 등)을 적용해 만든 전기차에 대해 내년부터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미국 정부가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그동안 활발히 진행되던 한국-중국 합작투자 법인들의 지배구조 변경 문제 등 관련 리스크에 철저한 후속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FEOC에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도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