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마약 권유”..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소속사 반응

  • 등록 2019-04-09 오전 8:30:10

    수정 2019-04-09 오전 8:30:10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인 A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구속 수감된 황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며 “지난 2015년 필로폰을 처음 투약한 이후 3년 동안 마약을 끊었지만, 지난해 4월부터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가 잠든 사이에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A씨가 현재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라고 SBS에 밝혔다.

경찰은 SBS를 통해 “A씨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황 씨의 진술처럼 황 씨에게 필로폰을 구해오라고 시켰는지, 또 황씨가 잠이 든 사이에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는 황하나 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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