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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은 106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1060원선이 뚫릴 수 있을 것인지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은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하면서 우리 정부의 환율 개입을 금지했는지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완전히 갈리고 있어서다.
우리 정부는 환율 평가절하 문제를 한·미 FTA 개정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진실공방으로 비화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원·달러 환율은 이미 1060원 근처에 도달한 상황이다. 시장은 이참에 원·달러 환율의 하단이 뚫릴 수 있을지 지속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는 간밤부터 감지된 흐름이다.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가치가 크게 변동하지 않는 사이, 원화 가치는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5.90원)와 비교해 2.0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