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대책에도…분양수요자 10명 중 4명 "하반기는 청약하기 좋은 때"

'하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
상반기보다 분양시장 긍정 전망 14.6%포인트 증가
  • 등록 2017-07-19 오전 8:38:00

    수정 2017-07-19 오후 5:07:2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약 규제를 강화한 6·19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하반기 분양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를 ‘청약하기에 좋은 때’라고 응답한 비율은 40.1%로 나타났다. 하반기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율은 부정적 전망(24.9%)을 크게 웃돌고 상반기보다도 14.6%포인트나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 수요’가 36.9%로 상반기보다 7.1%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약 당첨 후 전매에 나서는 투자용으로 청약에 나서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0.4%로 상반기(30.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청약 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전체 응답자의 22.8%가 GS건설의 ‘자이’를 꼽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20.7%), 대림산업 ‘e편한세상’(14.8%)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 ‘투자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꼽은 비율이 각각 45.2%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지난 6·19 대책 가운데 분양시장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정책으로는 ‘서울 강남4구 외 전매 제한 기간 확대’를 꼽은 비율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조정대상지역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 조정지역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축소, 조정지역 잔금대출 LTV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축소 순으로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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