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기 덕보려는 것", '쩐의 전쟁' 제작진 표절 주장 반박

  • 등록 2007-06-21 오전 9:52:45

    수정 2007-06-21 오전 9:53:28

▲ SBS 드라마 ""쩐의 전쟁""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드라마가 인기를 끄니까 덕을 보자는 것 아니냐.”

최근 표절 논란과 관련해 드라마 ‘쩐의 전쟁’의 방송사인 SBS 드라마국과 제작진이 강한 어조로 불만을 나타냈다.

증권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허모씨는 '쩐의 전쟁'이 2004년 자신이 완성한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20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드라마 방송사 SBS와 원작 만화가 박인권씨, 만화를 연재한 신문사 등을 상대로 방영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씨는 ‘쩐의 전쟁’은 사채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자신의 소설 ‘더 머니 워’는 증권가 작전세력에 대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의 가족과 멜로구도 등 상황 설정,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더 머니 워’를 책으로 출간하지는 않았지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한 뒤 영화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만화가, 소설가 등을 만나며 출판 또는 영화제작 등을 준비해 오다 드라마를 접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BS 드라마국과 '쩐의 전쟁' 제작진은 허씨의 소송 제기에 대해 터무니없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21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쩐의 전쟁’ 만화의 단행본 초판이 나온 것이 2005년 12월로 알고 있다”며 “연재는 그 이전부터 됐으니 3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만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허씨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소송에 굳이 신경을 쓸 필요도 없고 법원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드라마 제작진 관계자 역시 “요즘 인기 드라마에 표절 시비가 잇따르고 있는데 고생한 사람들의 노력을 이용하고 짓밟는 일”이라며 “소송이 받아들여지면 좋고 아니면 마는 식의 표절시비가 많은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을 경우 이런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쾌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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