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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관계자는 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공장과 관련해 “보일러 생산을 경북 청도 공장과 이원화하고 있다”며 “보일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충청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쯤 귀뚜라미 아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 450여 명과 장비 5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 16분 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쯤 큰불을 잡은 뒤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귀뚜라미는 경북 청도와 충남 아산 공장에서 보일러와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 등을 생산한다. 보일러 등 전체 생산에서 청도와 아산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 정도다. 다만 청도 공장에서는 보일러만 생산하는 반면, 아산 공장에서는 보일러와 함께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 등 다른 제품도 생산한다. 아산 공장에는 귀뚜라미 외에 센추리 등 계열사도 생산라인을 운영한다.
한편, 귀뚜라미 아산 공장은 지난해 초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당시 가동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었지만 전국 9개 물류센터와 대리점에 있는 보일러 재고로 겨울철 수요에 대응, 실적에 있어 큰 피해를 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