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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핼러윈데이 당일 이태원·강남·홍대 일대엔 사람들로 북적여 발 디딜 틈 없었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해 경찰과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주요 번화가에 있는 유흥시설과 일반음식점에 대해 방역 수칙 점검을 벌였다.
예년 핼러윈데이보다는 인파가 적었지만,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사태와 같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핼로윈데이) 전부터 유흥 시설들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면서 모이는 게 줄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10월31일 번화가에) 모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안 지킨 곳도 있으니 혹여나 중규모나 대규모의 집단감염들이 있을까 하는 부분은 계속해서 관찰을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핼러윈발 확산 세가 커지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손 반장은 “그렇다”며 “핼러윈발 (감염) 확인을 하려면 잠복기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정도부터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