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 수십만명·억대 웃돈 붙은 대구, 내년 상반기 9000가구 공급

노후주택 비율 높아 대기수요 풍부
  • 등록 2018-12-31 오전 10:02:46

    수정 2018-12-31 오전 10:02:4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뜨거운 주택시장 열기를 내뿜었던 대구에서 2019년에도 새 아파트 물량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노후주택 비율이 많아 대기 수요가 풍부한 만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는 2만2398가구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다. 이는 지난 2017년(7674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최다 공급량이다.

이처럼 공급량이 급증했음에도 신규 단지마다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며 조기 완판되는 등 분양시장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해 초 대구 동구 남산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만6184명이 몰려 평균 346.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조기 완판된 것을 물론 전국 최고 경쟁률을 낸 단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연이어 9월 달서구 본리동의 ‘달서센트럴더샵’은 105.39대 1, 12월 북구 복현동의 ‘대구복현아이파크’은 280.46대 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한해 청약시장은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집계된 청약자 수도 수십만 명이다. 지난해 공급된 33개 단지(12월 21일 기준)에 들어온 1순위 청약통장만 48만2237개다. 대구에 가입된 1순위 청약통장(2018년 11월 기준 50만6665개)을 감안하면, 대구시민 대부분이 청약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양시장 호황에 억대 웃돈이 붙은 분양권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공급된 ‘동대구 우방아이유쉘’ 전용 84㎡(14층)에는 1억2000만원, ‘수성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22층)에는 2억의 웃돈이 붙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이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나홀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대구 서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7만7339가구에 달한다.

올해도 대구에는 신규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개 단지, 총 955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달서구에는 두 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건설이 ‘빌리브 범어’에 이어 내놓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빌리브 스카이’가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죽전역 바로 앞 구 알리앙스 웨딩홀 자리에 들어서며 아파트 504가구(전용 84~10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48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들어선다. 같은 달 동화건설은 달서구 감삼동 일대서‘죽전역 동화아이위시’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3개동 전용면적 82~104㎡ 총 392가구 규모다.

대구 동구에서도 4개 단지가 나온다. 이달 아이에스동서는 신암재정비촉진지구에 ‘동대구 에일린의 뜰’을 선보인다. 지해 분양한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에 이어 대구에 공급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3층, 전용면적 59~84㎡ 총 705가구로 조성된다. 상반기에는 화성산업이 신암뉴타운 2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신암 화성파크드림’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7층 높이로 지어지며 아파트 1140가구와 오피스텔 176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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