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AI시대 업무경쟁력에 대해 현 재직 중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AI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의 물음에 60.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AI와의 경쟁에서 생존할 것으로 내다본 것. 나머지 39.3%은 반대 입장인 ‘그렇지 않다’를 선택했다.
이를 응답자의 종사 업종으로 교차 분석한 결과, ‘살아남을 것’이라고 가장 높게 내다본 이들은 ‘IT·웹·통신’업종 종사자들이었다.
68.3%가 ‘그렇다’고 답하며, 해당 물음의 ‘그렇다’고 답한 평균 60.7%보다 7.6%P가량 높았다. 이어 교육업(67.1%), 의료·제약(65.3%)이 꼽혔다.
반대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59.6%로 평균 39.3%보다 무려 20.3%P나 높았다. AI와의 경쟁에서 생존여부를 가장 보수적으로 내다본 것이다.
AI와 비교했을 때 스스로의 업무경쟁력을 묻는 질문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AI와 유사한 수준일 것(40.0%)과 AI보다 월등할 것(15.3%)이 총 55.3%로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AI에 약간 못 미칠 것(34.6%)과 AI에 아주 못 미칠 것(10.1%)이라는 응답률이 전체 44.7%를 차지했다.
업종 별 분석결과 “AI보다 월등하거나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가장 자신한 분야로는 ‘의료·제약’(62.2%)이 차지했고, AI보다 약간 또는 아주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 이들은 ‘은행·금융업’(47.9%) 재직자에서 가장 많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직장인들의 경쟁자는 더 이상 옆자리 동료가 아닌 로봇·AI기술이 됐다”며 “직장인들의 경력 관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머지 않은 미래를 내다보는 예견자적 관리방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설문 소감을 전했다.
이 설문은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공동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78% 이다. 총 참여자 3019명 중 재직자는 1943명(64.4%)으로,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3.1%), 제조·화학(17.7%), 교육(11.0%), 의료·제약(9.9%), IT·웹·통신(9.3%), 판매·유통(9.2%), 건설(6.4%), 은행·금융(4.8%), 미디어·디자인(4.5%), 기타(4.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