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바이오사업 시동..`관전 포인트는?`

2020년까지 2.1조 투자
바이오시밀러 추가 합작, 국내 바이오 인수·제휴 등에 관심
  • 등록 2011-02-28 오전 9:15:06

    수정 2011-02-28 오전 9:15:06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한 삼성그룹의 본격적 바이오 사업 진출에 대해 증권가는 대체적으로 호평을 하는 분위기다. 

"2020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에 세계적 바이오시밀러 플레이어로의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추가 합작 여부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SAIT101)의 국내 임상 승인 ▲국내 바이오회사의 인수나 제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지난 25일 퀸타일즈(Quintiles)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며 "이는 바이오제약 사업 수행을 위한 기술개발 파트너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합작 법인은 2013년부터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을, 2016년부터는 바이오시밀러를, 2020년부터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계열사가 특성에 맞는 헬스케어 분야를 분담해 사업을 유기적으로 완성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향후 헬스케어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회사에 대한 관심이 주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바이오시밀러 사업 로드맵을 감안하면, 추가 설비투자를 통한 증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약 16만리터 규모까지 증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업 추가 합작 여부 ▲SAIT101의 국내 임상 승인 여부가 단기적으로 주목 할 만 한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김신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신약 개발 업체에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전략적 차원의 인수나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인 관련주의 기업 가치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의료원의 치료사업, 삼성전자의 IT를 통한 의료기기 사업의 시너지 효과 ▲기존 바이오 회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할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업체의 수혜는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독자적으로 회사를 설립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서비스 업체를 합작 파트너로 삼았다"며 "국내 업체들의 수혜는 당초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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