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대기업 수준' 성장…공정자산 5조 돌파

하이브, 공정자산 유지 시 내년 공시대상
현대해상화재보험도 공시대상기업으로
중견그룹에서 대기업 성장 사례 증가 추세
  • 등록 2023-09-27 오전 9:01:26

    수정 2023-09-27 오전 9:01:26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반열에 올랐다. 하이브의 공정자산은 5조원을 넘기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충족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상반기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제외한 주요 중견그룹을 대상으로 공정자산 총액을 조사한 결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5조원 이상)을 충족한 집단은 현대해상화재보험(8조 7382억원)과 하이브(5조 3722억원) 2곳으로 조사됐다.

하이브의 공정자산이 유지되면 내년에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공시해야 하고,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규제를 받는다.

하이브의 경우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3조 5858억원에서 올해 6월말 3조 9984억원으로 4126억원, 11.5% 증가했다. 여기에 현재 공정자산 규모가 5691억원인 위버스컴퍼니, 3755억원인 빅히트뮤직, 1479억원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16곳을 포함하면서 하이브의 공정자산은 총 5조 3722억원에 달한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지난해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 미만으로 감소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가 올해 6월말 기준 공정자산이 8조 7382억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을 다시 넘어섰다.

중견그룹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례는 지속 증가 추세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에 근접한 4조원 이상의 공정자산 총액을 형성하고 있는 중견그룹은 지난해 말 24곳에서 올해 6월 말 27곳으로 3개사가 늘었다.

지난해 기준 공정자산 총액이 3조원대였다가 올해 6월 말 4조원대로 성장한 곳은 △새로닉스 △동아쏘시오 △LIG △영원 △대명화학 등이다. 범 GS가(家)로 꼽히는 새로닉스는 반년 새 공정자산이 1조원 이상 증가해 4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일진홀딩스 계열 일진은 조사대상 기업집단 중 공정자산이 6개월 새 가장 크게 감소한 곳으로 조사됐다. 일진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은 5조 725억원에서 올해 6월말 2조 8645억원으로 2조 2080억원 줄었다. 일진은 지난 3월 롯데에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8개사를 매각했고 이에 따라 공정자산이 크게 감소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중견그룹 공정자산 규모 순위. (사진=CEO스코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 시청역 역주행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