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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32분께부터 11시 59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BRM 4발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 130여㎞, 고도는 2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추가 도발에 대한 감시·대비태세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비질런트 스톰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KC-330 등 140여대와 미군의 F-35B·EA-18·U-2·KC-135 등 100대를 합쳐 총 2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이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훈련이다.
실제로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비질런트 스톰과 관련 “미국과 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조치들을 구실로 련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저들의 북침전쟁기도를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수많은 전투기를 동원해 최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감행하고도 모자라 전쟁연습기일을 더 연장하려하는 것을 보면 괴뢰역적패당과 미국의 전쟁도발흉계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우리민족끼리’는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불장난소동을 그칠새 없이 벌려놓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