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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입 후 임대’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공장 등 자산을 공사에 매각하고 이를 임차해 이용하다가 경영정상화 후 이를 우선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권익위에 따르면, A기업은 2018년에 유동성 위기로 ‘자산 매입 후 임대’ 제도를 통해 57억 2천만 원에 공장을 매각한 후 이를 임차해 사용하다가 지난해 62억 4천 5백만 원에 다시 매수해 제3자에게 매각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공사는 기업의 공장을 인수하거나 다시 매각하는 경우 해당 공장 인근의 경매낙찰률을 이용해 자산 가격을 산정했다.
이에 권익위는 자산규모 등 매각자산과의 유사성이 반영될 수 있는 낙찰사례 선정기준 등을 검토해 합리적인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계약서 등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경영의 애로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자산 가격 산정기준을 보다 합리적이고 구체화해 중소기업에게 적극 안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