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유럽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

새로운 20년을 위한 비전 선포
유럽진출의 현지 거점 역할 강화
  • 등록 2016-05-08 오후 12:00:01

    수정 2016-05-08 오후 12:00: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IST 유럽 정관 및 이춘식 초대 소장의 부조 제막식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유럽연구소(KIST 유럽, 소장 최귀원)가 창립 20주년(창립일 1996년 5월 8일)을 맞아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독일 자브뤼켄에 위치한 KIST 유럽에서 이경수 주한독일대사, 크람프-카렌바우어 잘란트 주지사,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병권 KIST 원장을 비롯한 주요 외빈과 임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잘란트 주지사는 축사에서 KIST 유럽의 다양한 연구협력 활동과 네트워킹이 잘란트주의 경제 및 연구단지를 국제적으로 부양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KIST 유럽의 지난 20년 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이제는 KIST 유럽이 유럽 과학기술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이어 KIST 유럽 정관 및 이춘식 초대 소장의 부조 제막식이 진행되었다. KIST 유럽 초대 소장을 역임한 이춘식 박사(재임기간 : 1996. 5. 15 ~ 2001. 7 .31)는 연구소 운영의 초석을 다지고 한독과학기술협력 활성화에 큰 공로를 세웠으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독일연방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1996년 5월 8일 한국 유일의 해외 현지 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된 KIST 유럽은 지난 20년간 독일 및 EU 현지의 첨단?원천 기술 획득, EU 국가와의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거점 확보와 한국 기업들의 EU 진출 지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지 거점의 강점을 살려 유럽 내 연구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IST 유럽은 개방형 연구확대를 위해 롯데정밀화학, 잘란트대학,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ATCA),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공동랩을 운영하고 있다.

헬름홀츠질병연구소(좌)와 공공연구소 설립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특히 개원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에서는 헬름홀츠질병연구소(HZI)와 공동 연구소 설립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였고 한국화학연구원(KRICT)과는 공동연구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및 개소식을 개최했다.

최귀원 KIST 유럽연구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통해 ‘출연(연) 및 산업계의 EU 진출을 지원하는 개방형 연구거점기관’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연구소만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개방형 연구와 산업계 지원 전략을 통해 “독일 내 한국 연구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IST 창립20주년 기념식 후에는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 및 관계자들이 초청연사로 참여한 BiKiE(범유럽 한인 생명과학 전문가 네트워크, 6일 ~ 8일) Symposium, 환경안전기술 심포지움(Environmental Safety Technology Symposium, 6일), 에너지 워크숍(Energy Workshop, 6일)등 다채로운 학술행사가 함께 개최됐다.

KIST 유럽연구소 창립기념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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