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4월 10일 조성에 나선 ‘세월호 기억의 숲’이 1년여 만에 준공됐다. 오는 9일 오드리 헵번 가족과 숲 조성 참여자,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 가족이 함께 완공식에 참여한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이자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의 설립자인 션 헵번이 제안해 시작된 프로젝트.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온라인 시민모금을 통해 숲 조성 기금을 마련했으며 35일 동안 약 3000여 명이 참여하여 목표 모금액의 200%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을 진행한 트리플래닛(treepla.net)은 2010년 설립 이후 중국·케냐·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 116개 숲에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년 약 1만6000톤의 이산화탄소 상쇄 및 45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비콥(B Corporation) 인증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