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출 날개…국가 전체 수출액 10.5% 차지

하이닉스 인수이후 수출비중 처음 70% 돌파
명실상부한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자리매김
  • 등록 2012-05-07 오전 11:00:00

    수정 2012-05-07 오후 4:16: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이닉스 인수 이후 SK(003600)그룹 제조업 부문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도 1분기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 통신과 석유 등 대표적인 규제 산업에 몸담던 SK그룹이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SK그룹은 7일 SK이노베이션(096770),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 SK케미칼, SK하이닉스(000660) 등 제조계열의 1분기 추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94억 7600만달러 매출에 141억 8900만달러(한화 약16조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실적은 지난해 1분기 수출액 80억 1100만 달러(SK하이닉스 실적 제외)에 비해 77.1%가 증가한 것. 특히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1349억 3400만달러)의 1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때에는 국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6.1%였다.

SK는 이 같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SK그룹의 제조업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550억 달러(한화 약 62조원) 안팎에 이르고, 수출비중도 7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수출액 402억 달러(한화 약 45.5조원), 수출 비중 62%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 확대, 하이닉스가 수출 효자 SK이노베이션 계열 4개사의 경우 경질유 등 고부가 석유제품 수출시장 확대와 해외 석유개발 등을 통해 올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는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 중 윤활기유를 주력 제품으로 한 SK루브리컨츠의 수출 비중은 87%나 되며,

특히 올해 SK그룹에 합류한 SK하이닉스는 수출 비중이 93%에 이른다.

SK그룹 관계자는 “올들어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로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나, SK는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제품 및 PEF필름 등 을 앞세운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 회장 취임이후 수출비중 확대 SK그룹은 이는 최태원 회장 주도의 글로벌 전략이 먹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SK그룹 제조 계열사의 수출은 10년 전인 2002년 1분기 9억 7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에는 140억불을 넘어서면서 10년 사이 14배나 증가했다.

수출 비중도 최 회장 취임 전인 1997년 30.8%에 그쳤으나, 최 회장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하면서 취임 10주년이었던 2008년 1분기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60%를 돌파했고, 올 1분기에는 70%를 넘었다.

특히, 올해는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성장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과감한 투자를 주문함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인 19조 1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02년 투자액 3조원의 6배가 넘고, 지난해 9조원에 비해서도 두 배를 웃도는 것.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지만 SK는 공격적인 수출경영을 통해 국가경제 기여도를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SK가 글로벌 수출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K그룹, 협력사 직원 중국연수 보낸다..동반성장 확대 ☞"하필 이 시기에 특별세무조사".. SK와 국세청의 악연 ☞`잔인한 5월`..그룹총수들, 재판정에선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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