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벽에 다닥다닥” 수도권 휩쓴 러브버그, 올해도…퇴치법은

  • 등록 2023-06-21 오전 9:41:23

    수정 2023-06-21 오전 10:55:10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벌레가 집안까지 들어와 깜짝 깜짝 놀래요”

지난해 서울 은평구, 강서구, 경기 고양시 등지에서 많은 개체수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러브버그(사랑 벌레)가 올해에도 등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니는 러브버그가 다시 나타났다”며 “집안으로까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러브 버그는 파리과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몸에 털이 많아 ‘우담 털파리’로 불린다. 암수가 교미를 한 상태에서 날아다녀 ‘러브 버그’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러브 버그가 사람을 물지도 않고 독성도 없는 데다 생태계 분해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태계에는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특유의 생김새로 인해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떼로 무리를 지어 다니다 보니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줘 그것이 문제라는 것.

지난해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모습을 보이던 러브버그는 인천까지 확산된 바 있다. 당시 급작스레 개체가 증가한 이유는 습한 날씨의 영향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먼저 러브 버그의 습격을 받았던 은평구 및 경기 고양시 등지에서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심해지자 지자체가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해도 찾아온 러브 버그 퇴치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의 빈 공간을 막아두라고 권한다. 문틈과 창틀 물구멍 등을 막아 실내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 러브 버그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에 출입구 부근 벽 등에 구강 청결제 3스푼과 오렌지 또는 레몬즙을 섞은 물을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러브 버그는 밝은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밝은색 옷을 입으면 붙어서 함께 집안으로 따라 들어갈 염려가 있기에 되도록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또 러브 버그는 살충제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레 스프레이를 사용해 잡거나 움직임이 느리기에 진공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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