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딩젠웨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생한 폭발과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중국 교민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 교민 6000여 명을 향한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기를 띄워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을 데려오겠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27일 밤 12시까지 탑승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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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출을 자제하고, 교전 중인 군인이나 인원에 대한 촬영은 물론 신분이 드러나는 식별성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우크라이나 교민은 신분을 드러내지 마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7억 회를 넘어서며 핫이슈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어제까지만 해도 러시아군에게 보여주기 위해 오성홍기를 걸었지만, 지금은 감정이 격해진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오성홍기를 보고 교민들에게 해코지할 수도 있다”며 대사관의 공지를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이 밖에도 전세기 탑승과 고임금 용병 모집 등 각종 사기 선전에 주의하고, 모든 사항은 대사관 공지에 준해 이뤄진다는 점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