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무삭제판’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웨이브 전체 시청자 수, 시청 시간, 시청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웨이브 신규 유료 회원 가입자 대상 시청 점유율도 21%를 웃돌며 신규 회원 가입을 주도했다.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크라임 퍼즐(윤계상·고아성 주연)’이 유튜브에서 짤막 영상으로만 공개되자 ‘어디서 볼 수 있느냐’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크라임 퍼즐’은 시즌과 올레tv에서만 전편을 볼 수 있다.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같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은 넷플릭스·디즈니+에 대항해 참신한 기획력과 다양한 소재가 빛나는 콘텐츠들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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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는 지난 12일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12편을 전체 공개했다. 정치 블랙코미디 장르인 이 드라마는 대선 열기가 뜨거운 현재 시의적절하게 등장, 각종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패러디 제목으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웨이브는 청와대로 간다에 이어 △케이팝 팬덤을 정조준한 소녀시대 태연과 샤이니 키의 아이돌 예능 ‘탱키박스’ △생존 다큐 예능 ‘문명’을 이달 공개하고,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과 △드라마 ’쇼윈도’로 12월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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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강국 CJ 계열인 티빙은 11~12월 두 달 동안에만 추가로 10여 편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
지난 5일에는 스릴러 드라마 ‘해피니스’를 tvN 동시 공개했고, 12일에는 하이틴 드라마 ‘어른 연습생’을 선보였다. 드라마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콘서트 등 유아 및 10대, MZ 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한 라인업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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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는 올해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팀을 조직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를 시작했다. 올해 12월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음악쇼 ‘더블트러블’로 오리지널 첫 출발을 알린다.
올 한 해 앱 사용자 환경(UI) 개선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같은 영상 콘텐츠를 동시에 보면서 채팅할 수 있는 ‘왓챠파티’는 서비스 출시 후 4개월여 만에 55만 개 이상 파티가 개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외국 콘텐츠의 경우 한글과 영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은 왓챠에서만 제공한다. 약 370편 콘텐츠에 해당 기능을 지원하며, 영어공부로도 활용되는 추세다.
이 같은 노력은 가장 높은 앱 재방문율(리텐션) 수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낳았다. 앱애니에 따르면 6~7월 기준 30일 이후 재방문율에서 넷플릭스(2위)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원지현 왓챠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더욱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이용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고 싶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