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 개발

  • 등록 2020-11-03 오전 8:35:32

    수정 2020-11-03 오전 8:35:3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S전선은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양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은 특수 광섬유를 사용하고 코팅을 강화해 정보의 불법유출과 교란을 원천 차단토록 한 제품이다.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광케이블은 케이블을 구부리면 직진성을 가진 빛이 밖으로 빠져 나온다. 이때 해킹 장비를 연결, 광신호를 가로채 정보를 빼내거나 반대로 광신호를 추가해 통신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기존엔 해킹 방지를 위해 적외선 코팅과 금속 튜브를 사용했지만, 비싸고 설치가 어려워 많이 사용되진 않았다.

LS전선 관계자는 “일반 광케이블은 이메일, 금융거래, CCTV 화면 등 오가는 정보를 거의 모두 빼낼 수 있는 데도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많다”며 “특히 금융, 방위산업, 데이터센터, CCTV 등을 중심으로 해킹 방지 광케이블의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전원과 데이터 전송이 같이 되는 CCTV용 전선, 탄소섬유로 무게를 줄인 통신선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생산된 광섬유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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