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홍준표에 "막말·망언 미세먼지보다 더럽고 답답"

1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막말 회복할 수 없는 절망을 안기다' 제목으로 글 올려
문 의장이 아들에게 정치 세습하려한다는 홍 전 대표의 주장 조목조목 반박
안 시장 "당사자는 물론 민주당과 45만 의정부시민에게 즉시 사과하시라"
  • 등록 2019-11-02 오후 3:45:18

    수정 2019-11-03 오후 4:06:33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정재훈기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정치세습을 거론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의 막말, 회복할 수 없는 절망을 안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시장이 올린 글은 지난달 30일 홍준표 전 대표가 법사위를 배제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려는 문희상 의장에 대한 비판글을 쓰면서 문 의장이 자식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세습 공천을 하려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글이다.

안 시장은 “공당의 공천절차가 있음에 세습을 얘기한것도 황당하지만 근거 없는 자신의 심정을 공론화해 권위와 존경의 대한민국 국회의 문희상 의장은 물론 그 아들과 대통령, 민주당 그리고 의정부시와 주민을 심하게 모욕했다”며 “한때 공당의 대표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였던 분의 말씀인지 의심스럽다. 막말로 정치적으로 한 몫하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아는 문희상 국회의장님은 ‘선공후사’를 평생 정치신조로 살아오신분이다. 어떤경우에도 공적인 것에 우선해 사적 이익을 담보하신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더욱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잊혀질 만하면 튀어나오는 홍준표 막말과 망언은 미세먼지보다 답답하고 더럽고 무섭고 더이상 우리정치의 희망을 가질 수 없게 절망하게 만든다”며 “21년간 대학교수를 하며 정치학과 행정학을 가르치고 배웠으나 이보다 더한 막가파 정치인 사례는 없었으며 그 후 10년간 시장을 하면서 수 많은 정치인을 대했으나 이보다 더 무례한 자는 일찍이 보지 못했다. 본시 부끄러움이란 모르는 분이니 괜치 않고 한말씀 드렸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안병용 시장은 “문희상 의장과 아들, 대통령, 민주당 그리고 45만 의정부시민들에게 즉시 사과하시라. 그리고 잘못을 뉘우치고 긴 시간 자숙하시길 권면하는 바이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의장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려는 것을 두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기 아들을 의정부에 세습 공천에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탁하기 위해 서라고 아니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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