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인지도·선호도 5년 연속 상승…동남아 상위권 차지

베트남 등 동남아 모두 상위권 차지해
대만과 터키 상승폭 매우 커
관공공사 "중국 시장 의존도 낮아지고 있어"
  • 등록 2019-03-19 오전 8:44:06

    수정 2019-03-19 오전 8:44:06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가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과 관광공사의 광고홍보 활동 영향력을 조사·분석했다. 전문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가 실시한 이번 효과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 15~59세 남·여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는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는 2017년 56.5%보다 1.4%포인트 상승한 57.9%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7.3%를 넘어서는 수치다. 선호도도 2017년 58.3%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는 주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대만과 터키의 상승폭이 매우 컸다. 대만은 2017년 대비 14.2%포인트, 선호도는 3.8%포인트 상승했다. 터키도 인지도가 23.5%, 선호도는 14.1% 상승했다. 이는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른 시장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그동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관광 시장의 문제점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집중화 현상도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을 물었을 때 서울(61.4%), 부산(34.3%)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신 기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던 비율이 제주도, 강원도, 경상·전라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2017년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17.4%로 5위를 차지했다. 또 경남과 전남도 각각 8%포인트와 5%포인트 이상 대폭 상승했다.

우병희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를 통해 한국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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