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창업 60주년.."1등 LG로 100년 맞자"

47년 락희화학공업사 출범..창립 60주년 맞아
  • 등록 2007-01-03 오전 10:59:59

    수정 2007-01-03 오후 3:15:1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창업주인 고(故)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부산 서대신동 공장에서 크림 생산에 성공하고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60년을 맞은 것이다.

LG는 지난 60년간 선도적인 제품출시로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해 왔다.

또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과 성공적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LG의 역사를 써나가기 시작한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고객에 대한 열정과 미래를 향한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 고객이 인정하는 일등 LG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국민과 함께 커온 LG

LG는 창업 이후 60년 동안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개척하며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을 물론 국민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은 1945년 11월 미군정청이 승인한 첫 무역회사인 조선흥업사를 설립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구인회 창업회장과 사돈인 故 허정만씨는 평소 젊은 사업가인 구 창업회장의 사업역량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 자신의 셋째 아들인 故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경영수업을 의뢰하고 출자를 제의, 양가의 동업이 시작됐다.

▲ 락희화학공업 부산 서대신동 공장 전경
연암은 47년 LG의 모태가 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했다. 화장품 생산으로 시작된 사업은 52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가공 제품을 생산해 이땅에 플라스틱시대를 열었고, 1954년에는 국내 최초로 튜브 타입의 치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58년 국내 최초의 전자회사인 금성사를 설립했고 이후 라디오,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화기 등 수많은 전자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67년 역시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인 호남정유를 설립함으로써 기업성장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69년까지 금성통신, 금성전선, 럭키개발(현 GS건설) 등을 설립해 쉼없는 성장을 거듭했다.

1970년 구인회 창업회장에 이어 구자경 회장(현 LG명예회장)이 취임함으로써 LG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전기를 맞이했다.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양축으로 삼아 관련 산업분야와 유통, 증권, 보험 등 금융·서비스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갔다. LG는 70년대를 관통하며 10개의 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했고, 본격적인 R&D체계 구축을 위해 금성사 중앙연구소와 럭키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LG는 84년 1월1일자로 그룹 이름을 럭키그룹에서 럭키금성으로 변경하고 다가올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구자경 회장은 21세기 경영구상 등을 추진하는 경영혁신에 매진했다. 90년 2월에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선포하는 등 21세기 경영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이념과 체제를 정립했다.

◇구조조정과 계열분리

LG는 95년 2월 구본무 회장이 취임함으로써 21세기를 향한 전진을 시작했다.

또 럭키금성에서 `LG`로 CI(기업이미지통합)를 개정, 새 브랜드로 새로운 역사를 향해 출발했다. 
                                                                                                                 
▲ LG 구자경 명예회장(왼쪽)과 구본무 회장

구본무 회장 취임 이후 LG는 기존의 화학과 전자사업의 성장속에서 이동통신과 LCD사업에 도전해 중국과 유럽, 미주 지역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위상을 심어 나갔다.

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는 재무구조 개선, 선택과 집중에 의한 사업구조 조정,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출자구조 재편 등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LG는 2003년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계열사간 복잡한 순환출자관계를 합리화해 출자는 지주회사가 전담하고, 사업자회사는 출자에 대한 부담없이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및 철저한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고유사업에만 전념토록 하는 등 지배구조를 정비했다.

또 이 과정에서 LS그룹과 GS그룹의 계열분리를 단행함으로써 창업 이래 57년간 단 한차례의 잡음도 없이 이어졌던 구씨·허씨 양가의 동업경영체제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LG는 계열분리를 통해 전자, 화학 및 통신·서비스를 핵심사업 영역으로 구축해 제2 도약을 시작하게 됐다.

전자사업부문에서는 세계 각국에 100여 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기업으로 면모를 갖췄다. 특히 LG전자는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이 80%에 달하고 42인치 LCD TV, 광스토리지, 가정용 에어컨, CDMA휴대폰, 대형 LCD 등 11개 제품이 세계 1등 제품으로 등극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LCD사업은 99년 합작법인 출범 이후 세계 톱1의 위상을 지켜오면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세계 최초로 7세대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화학사업부문에서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해 석유화학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2차전지 및 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건축자재 부문에서는 통합 브랜드 지인(Z:IN)을 출범시키며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전략을 적극 전개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고, LG생명과학은 팩티브의 미국 FDA 신약 승인을 받는 등 생명과학 기업의 위상을 다졌다.

96년 LG텔레콤으로부터 시작된 LG의 통신서비스사업도 LG데이콤과 LG파워콤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통신사업의 새로운 강자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LG상사는 해외자원 개발사업과 산업용 원자재 유통사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LG는 2005년 LG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LG WAY`를 선포,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해여 `일등 LG`를 달성하겠다는 LG의 강한 의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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