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0.75%p 인상론에…국채 ETF 강세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경기 침체 우려에 원자재ETF 자금유출"
  • 등록 2022-07-12 오전 9:05:29

    수정 2022-07-12 오전 9:05:2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경기 침체 우려로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반면 원자재 ETF는 달러 강세와 공급 회복 전망에 자금이 빠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것이란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장기물 ETF 채권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컸다”고 했다.

위험자산인 주식형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됐으며 그 중에서도 소형주와 경기 민감 섹터 ETF 중심으로 자금이 빠졌다. 다만 영국 ETF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와 주식 ETF에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최근 108선까지 넘보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달러화 자산에 대해 수요가 커지면서다.

반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계, 저변동성, 경기 방어 섹터 ETF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ETF에 자금이 들어오고 유럽 ETF에서는 빠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는 금 ETF에서 자금 유출 폭이 컸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강한 긴축과 달러 강세 등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농산물 ETF도 최근 자금이 빠지고 있다. 올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불거진 탓에 농산물 ETF에 돈이 몰렸지만, 올해 미국과 호주의 농산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금이나 농산물 ETF보다 물가연동채 ETF로 인플레를 헤지하는 게 좋다”며 “달러 강세 압력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서 원자재보다는 채권에 더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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