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일 오후 1시20분 서울과 양주·파주 등 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총 20~9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호우는 말 그대로 가뭄에 단비다. 전국적인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지만 중부지방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만한 양이다.
한편 장마가 온 듯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뿌렸지만 장마는 아직 아니다.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걸쳐 동서로 위치하는 장마전선은 22일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점차 북상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마전선 북상으로 제주도에는 24~26일과 29일, 남부지방은 24~26일, 충청지방에는 25일 장맛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