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중부 어바나 출신으로 ‘2003 미스 아메리카’에 뽑힌 에리카 해럴드가 2014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럴드는 전날 자신의 모교인 어바마 고등학교에서 캠페인 출범을 선언하며 “보수주의 원칙을 널리 알리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비(非)공화당 지지자들까지 끌어들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부터 출마를 고심해왔던 해럴드는 내년 봄 열리는 공화당 경선에서 초선 도르디 데이비스 의원과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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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대학 재학생 이상에게 출전 자격이 부여되며 ‘지성과 미를 겸비한 미국 최고의 여성’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는데 그 금액 역시 미인대회 상금 중 세계 최대 규모다.
백인 아버지와 흑인·원주민 혼혈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해럴드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인종 편견과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 등을 토대로 청소년 폭력과 왕따 방지대책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