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실적-수익)대림·현대산업 `예상치 미달`

대우건설·현대건설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
대림산업 유화부문 발목, 현대산업개발 분양지연 악재
  • 등록 2006-08-02 오전 10:03:15

    수정 2006-08-02 오전 10:03:1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은 매출실적과 함께 영업이익도 크게 좋아진 반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저조한 경영성과를 올렸다.

대림산업은 비건설부문인 유화부문에서 발목이 잡혔고, 현대산업개발은 분양 사업 지연과 공공분야 예상집행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일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상반기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서 모두 수위를 차지, 시공능력평가액 수위 자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한 2947억원으로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해, 알짜 영업의 진수를 보여줬다.

영업의 또 다른 지표인 상반기 경상이익도 파키스탄 미수금 수금과 자산 매각 등으로 전년 동기(2394억원)에 비해 무려 59.4%나 증가한 381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와 공사관리 등으로 원가를 큰 폭으로 절감했고, 차입금 상환 등으로 금융비용이 줄어들면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000720)도 법인세 감면 효과 등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 가량 증가해 2011억원을 기록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2분기 영업이익만 전년 동기대비 15.10% 증가한 111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8.7%를 나타냈다.

특히 이라크 채권 이자수익 등 영업외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2.9% 증가했고 이에 따른 경상이익도 27.4% 증가한 1729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순이익 2093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가량 신장세를 기록했다.

GS건설(006360)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1759억원을 나타냈고,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8%p 증가한 6.8%에 그쳤다. 경상이익은 해외 프로젝트의 환 리스크를 햇지 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한 2577억원을 올렸다.

대림산업(000210)(건설부문)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37억원과 1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3.0% 증가하는 수준이다. 2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증가한 544억원, 경상이익은 48.7%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대림산업의 실적에 대해 시장은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은 해외사업의 예정원가율 (상향)조정과 공사손실충당금 반영으로 시장컨센서스 770억원대비 26% 부족했다”며 “2005년 2분기 영업실적이 예년에 비해 부진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올해 실적이 안좋은 만큼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분양사업 지연과 공공분야 예상집행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0% 늘어난 172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어든 1979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도 2.1% 가량 줄어든 1416억원에 그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누적 영업이익이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8.2% 증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신규 수주에선 GS건설이 대형 해외플랜트수주에 힘입어 상반기 5조4430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상반기 신규수주 증가율은 대우건설이 47%를 기록해 탄탄한 영업기반을 자랑했고 이어 ▲GS건설 ▲현대건설 ▲삼성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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