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가 짜준 전쟁 각본에 따라 윤석열 역도 설쳐대"

내주 예정된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저격
노동신문 "핵보유국 상대로 한 격멸훈련? 낮 도깨비 같은 소리"
  • 등록 2023-05-19 오전 8:33:13

    수정 2023-05-19 오전 8:33:1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내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겨냥해 “미제가 짜준 전쟁각본에 따라 윤석열역도와 괴뢰군부깡패들이 앞장에서 설쳐대고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9일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도발책동의 끝은 어디인가’ 제목의 보도를 통해 “도대체 ‘화력훈련’이란 무엇이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격멸훈련’이라는 것은 또 무슨 낮 도깨비 같은 소리인가”라고 이 같이 주장했다.

한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K-2 전차, K-21 장갑차 등 핵심 무기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문은 “이런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20여일간이나 그것도 우리 전선에서 불과 몇㎞ 떨어진 지역에서 광란적으로 벌려놓고 총포성을 울리려는데 대해 우리는 더욱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환경을 엄중히 파괴,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사사건건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광란적인 핵전쟁소동은 그에 상응한 대응을 불러오게 되여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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