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뿔난 대우조선 청년 직원들…‘리본 달기 챌린지’ 개최

대우조선해양 청년이사회, 15일부터 챌린지 시작
1만여개 리본 달려…‘불법파업 중단’ 등 문구 적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자는 마음으로 기획”
  • 등록 2022-07-21 오전 9:19:18

    수정 2022-07-21 오전 9:19:1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 사원~과장급으로 구성된 청년이사회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내 도크(Dock·선박 건조장)를 점거한 채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협력(하청)업체 노동조합에 불법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경남 거제시 옥포 오션플라자 수변공원에서 1도크 정상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적힌 리본을 달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 청년이사회는 지난 15일부터 경남 거제시 옥포 오션플라자 수변공원에서 ‘1도크 정상화를 기원하는 리본 달기 챌린지’를 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협력업체 노조에 점거 중인 1도크 진수가 성공할 때까지 행사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부터 밀레니얼 세대의 변화와 혁신 마인드를 회사 경영에 접목한다는 목적으로 청년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수변공원 울타리엔 이미 1만여개의 리본이 달렸다. 리본엔 불법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문구를 포함해 ‘DSME 정상화 기원’, ‘대우조선해양, 100년 더 다니고 싶습니다’ 등 각자 염원을 담은 문구가 적혔다.

이번 리본 달기 챌린지엔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고 있다는 게 대우조선해양 청년이사회 측 설명이다. 리본 달기를 원하는 직원·시민은 오션플라자 1층 로비에 놓인 리본에 메시지를 작성해 울타리에 달면 된다.

대우조선해양 청년 이사인 이동규 선임 엔지니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예상하지 못한 원자잿값 상승 등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불법파업까지 일어났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자’라는 마음으로 이번 챌린지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 옥포 오션플라자 수변공원 울타리에 달린 1만여개의 리본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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