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LT-L9 프리필드시린지 특허...‘PCT 국제 출원 완료'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개발 중
관련 제형 및 제법 특허는 기등록 완료
세번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관련 특허 PCT 출원해
  • 등록 2022-04-14 오전 9:06:16

    수정 2022-04-14 오전 9:06:16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자사가 개발 중인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LT-L9’의 프리필드시린지(사전 충전 주사) 제형에 대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제공=알테오젠)


일반적인 아일리아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은 바이알(유리 주사기)에 충전하는 형태다. 반면 알테오젠은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회사 측은 플라스틱용기가 실리콘 오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투약 중 오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신규 재료 사용과 제조 공정 방법에 대한 발명을 통해 기존 프리필드 주사기 특허와 차별화된 프리필드실린지 제형 특허가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허와 관련된 알테오젠의 ALT-L9은 세계 12개국에서 2023년 말 완료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모든 대상 국가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상태이며 그 중 5개 국가에서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았고, 각 임상 사이트의 승인까지 받은 곳에서는 환자 선별을 위한 스크리닝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제형, 제법, 프리필드시린지까지 지적재산권을 모두 확보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특허들이 연간 9조 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아일리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고 말했다.

한편 아일리아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와 독일 바이엘이 공동개발한 황반변성치료제다.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계열의 생체물질의 활성을 억제해 황반 주변에서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효능을 갖췄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매출 약 9조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다. 특히 아일리아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은 현재 아일리아 전체 매출 중 75%를 차지할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바이알 제형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은 적절한 압력으로 투약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멸균 주사기를 그대로 사용해 감염 위험이 낮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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