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베어링, 바이든 효과·美 풍력 시장 성장 수혜 -한국

  • 등록 2020-12-09 오전 8:09:32

    수정 2020-12-09 오전 8:09:3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씨에스베어링(297090)에 대해 매출의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따른 높은 풍력 산업 성장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피치(Pitch)’와 ‘요(Yaw) 베어링’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중 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베어링의 비중은 98.3%에 달했으며,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비중은 85.6%에 달해 대부분의 매출이 미국 풍력 발전 시장에서 발생한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당선을 계기로 미국 풍력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이익 증가율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에스베어링의 기존 최대 고객사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지만 향후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도 여겨졌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GE가 차지한 비중은 97.6%이고, GE 내에서 씨에스베어링의 점유율 역시 37%를 기록한 바 있다. 즉 GE의 수주 증가는 곧 씨에스베어링의 성장과 연동 돼 있던 셈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18년 씨에스베어링이 씨에스윈드(112610)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모회사의 영업 네트워크 덕에 베트남 생산법인이 가동, 독일 업체 지멘스 향 수주도 시작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생산 경험, 모회사의 영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면 추가적인 글로벌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98.4%로 고점을 기록했던 GE향 매출 비중은 지난 3분기 94%로 4.4%포인트 낮아졌다.

베트남 생산법인의 경우 인건비가 낮은 만큼 향후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높은 이익률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베트남 생산법인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낮은 인건비가 이익률 증가의 ‘레버리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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