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주주 일가의 상무 평균 나이는 41세로 대주주가 아닌 임원(51세)보다 첫 임원을 다는 시기가 10년 빨랐다.
남성 임원의 평균 나이는 52.6세로 여성(48.3세)보다 4살 많았다.
이중 대주주 일가는 137명이었고, 여성은 131명(1.7%)이었다.
직위를 없앤 SK(003600)와 상장사가 없는 부영, 한국지엠, 홈플러스, 코닝정밀소재 등 5개 그룹 그리고 직위가 공개되지 않는 연구·전문위원 등 연구 임원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직위별 평균 나이는 상무(이사)가 51.3세였고, 전무 54.6세, 부사장 55.7세, 사장 58세, 부회장 61.8세, 회장 65세로 약 3~4살 터울을 보였다.
대기업 상무에서 사장까지 약 7년 걸려
상무로 임원을 시작해 사장에 오르기까지 약 7년이 걸리는 셈이다.
대주주 일가가 아닌 임원의 평균 나이는 52.4세였다. 상무(51.3세)와 사장(58.6세) 간 나이 차이는 약 7살로 대주주 일가보다 짧았다. 또 대주주 일가와 다르게 상무→전무(54.7세)→부사장(56.1세)→사장 직위별로 3살 간격을 나타내 단계별 승진 모습을 보였다.
최고령은 현대산업개발..가장 젊은 곳은 미래에셋
44개 그룹 중 임원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곳은 56.3세의 현대산업(012630)개발이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56.1세), 대성(55.5세), 포스코(55.3세), 대우건설·현대중공업(각 55세) 등 중후장대 업종 그룹의 임원 평균 나이가 대체로 높았다.
반면 미래에셋은 47세로 가장 젊었고, 아모레퍼시픽(48.6세), CJ(49.7세), 이랜드(50.1세) 등 그룹 총수가 젊은 곳이 대체로 임원 평균 나이가 적었다. 이어 10대 그룹인 롯데(51.3세), 한화·삼성(51.4세), LG(51.6세) 순으로 임원 평균 나이가 젊었다.
최연소 임원은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최연소 임원은 31살의 대한항공(003490) 조현민 전무였다.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의 장남 김요한(32) 부사장, 유니온 이건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선(32) 상무, 삼천리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 이은선(32) 이사가 1982년생이었고 GS 허창수 회장의 장남 GS건설 허윤홍(35) 상무, LS전선 구자엽 회장의 외아들인 LS산전 구본규(35) 이사 등도 30대 초반이었다.
최고령 임원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 회장
반면 최고령 임원은 롯데그룹 신격호(92) 총괄회장이었고, 두산 박용곤(82) 명예회장, 효성 조석래(79) 회장, KCC 정상영(78) 회장, 태영그룹 윤세영(78) 회장 등의 순이었다.
대주주 일가를 제외하면 와이디온라인 박광세(37) 이사, 현대차 설호지(38) 이사, 삼성전자 김도현(39) 상무대우, 한화 민구(39) 상무, CJ E&M 김민규(39) 상무 등이 30대 임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5천409명(70.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천823명(23.7%), 60대 381명(5%) 등이었다. 남성 임원은 7천548명 중 5천371명(71.2%)이 50대였고, 여성은 131명 중 80명(61.1%)이 4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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