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쿠데타 가담자 1000명 처형 임박..피바람 예고?

  • 등록 2014-04-07 오전 9:25:57

    수정 2014-04-07 오전 9:55:5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북한이 정치범수용소를 확장하며 대규모 처벌 움직임을 보이고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7일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 16호(함경북도 화성), 25호(청진), 18호(평안남도 북창)에서 부지 확장이나 건물 증설 공사 등의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정치범수용소 확장 공사는 대규모 처벌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전하며, 이는 작년 12월 장성택에 의한 군사쿠데타에 참여한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 간부 등 가담자 약 800명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2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게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로 사형을 선고하고 이를 바로 집행했다. < 노동신문 >
앞서 신문은 북한이 작년 12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국가안전보장부 등이 대규모 내부 조사를 벌여 장성택 군사쿠데타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200명과 그의 추종자 간부와 가족 등 약 1000명을 선별해 구속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신문은 오는 9일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이들 중 주도적 참여자 200명은 대부분 처형하고 나머지 800명은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 장성택 처형 후 북한이 대규모 처벌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수용소 확장 규모로 미뤄볼 때 처벌 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행방을 감춘 간부도 적지 않아 주요 직위에 공백이 많고 이를 매관매직하는 행위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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