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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
국회가 개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총선 결과를 볼 때 문화예술계에서는 이전 18대 국회보다 문화예술 관련 입법과 제정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부 고위 관료 출신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우선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수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장관이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냈던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도 4선의 중진의원이 됐다. 또한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김장실 문화부 전 차관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이밖에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지낸 박창식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과 `완득이` 등의 영화에서 배우로 활동한 이자스민 물방울나눔재단 사무총장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가게 됐다. 18대 문방통위에 비해 비교적 문화예술 현장에 있던 당사자들이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할 확률이 높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 국회에서는 예술인복지법을 통해 순수예술을 위한 기본적인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문화부 내부에서는 19대 국회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중문화예술계를 위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지원법` 등이 제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