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인 AIG그룹이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초고층 국제비즈니스 센터<사진 위 조감도>는 다음달 건축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또 여의도 통일주차장터에 지어지는 파크원도 다음달 중 서울시가 요구한 부분을 수정해 건축계획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국제비즈니스 센터 (SIFC)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23번지 일대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15만4130평에 들어서며 지하 7층 지상 31~54층(270m)으로 63빌딩(249m)보다 높다.
이들 프로젝트에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현대건설(000720), 포스코(005490)건설,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이 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우건설(047040), 동부건설(005960)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공사비만 1조원 가량에 달한다”며 “수주금액 뿐만 아니라 대형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사업의 성격이 비슷하고 경쟁 구도라는 점에서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중에 서울국제금융센터 건축주에 도로 폭 조정에 따른 보완사항을 요구하는 등 교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토록 독려하는 한편 내달 9일 산업자원부로부터 에너지 사용계획 심의를 받아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