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카이 대지진' 공포 확산…연일 규모 5 이상 지진 발생

난카이 해구, 100~200년 간격 대지진 발생
  • 등록 2024-08-10 오후 4:38:41

    수정 2024-08-10 오후 4:56:1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일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며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낮 12시 29분(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기상청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7.40도, 동경 145.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90km다.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 (사진=기상청)
앞서 지난 9일 오후 8시 1분쯤 일본 도쿄 서쪽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서쪽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가나가와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5’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0∼7의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5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장의 책이 떨어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가나가와현 지진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인다고 해설했다.

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9~12일 4일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잇달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등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순방을 모두 취소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 상황 파악·복구 등 재해 대응과 더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거론된 난카이 거대 지진에 대비한 태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20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구 지진이 1946년에 발생,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2013년 분석에 따르면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하면 간토에서 규슈까지 10미터 이상 쓰나미가 발생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훨씬 능가하는 최대 32만3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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