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주 순매도·순매수 1위…외국인 '팔자'에 기관 '사자' 맞불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 직행
상장 첫날 외국인 '팔자'에 지수 하락 부추겨
  • 등록 2022-02-02 오후 1:45:23

    수정 2022-02-02 오후 1:45:2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최대어급 기업공개(IPO)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7일 상장 이후 투자주체별 반응이 엇갈렸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팔자’, 기관투자자들은 ‘사자’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장한 후 이틀 동안 외국인은 1조88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1조20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3조16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2조25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30만원)의 2배에 약간 못 미치는 59만7000원으로 형성됐으나 개장 직후 하락했다. 45만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5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하락은 외국인의 매도세와 높은 공모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 초반부터 외국인을 중심으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SK하이닉스를 누르고 단숨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로 직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에서 105조3000억원으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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