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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5년 자체개발한 것으로,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종축사업 선발마, 美MSW경주 우승
이번에 ‘K 초이스’가 출전한 MSW경주에서 ‘메이든(Maiden)’이란 우승하지 못한 말을 의미한다. MSW 경주는 우승한 적이 없는 말을 위한 경주로서 말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혈통이 우수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말은 ‘MSW경주’에서 우승하고 바로 스테익스 경주에 출주하는 경우도 있다. ‘K 초이스’는 미국 켄터키 또는 플로리다 소재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스테익스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는 말산업 선진국인 미국에서 경주마로서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K 초이스’는 지난 4월 OBS 2세마 경매에서 구입한 말로, 대상경주에 도전할 만큼 데뷔전 이후 능력이 급상승했다.
‘K 초이스’의 기수인 히메네스는 “케이초이스는 매우 전문적으로 잘 뛰었다”며 “같이 호흡을 맞춰 본 결과 향후 발전가능성이 더 높은 경주마로 생각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사회, 해외종축사업 3년만에 선진국 역수출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자 기술인 케이닉스로 선발한 국산마 6두(1세, 수말)가 지난 25일 말산업 선진국인 미국에 수출됐다.
한국마사회는 8월부터 9월까지 약 2개월간 총 24두의 수출희망농가가 등록한 경주마의 체형검수, 유전체분석, 수의검사 등을 통해 총 6두를 선발했다. 수출된 6두는 미국 플로리다 육성전문 목장인 ‘마뉴덴팜’에서 조교 후 2019년 OBS(Ocala Breeder’ Sales·미국의 대표적 2세마 경매시장) 4월 2세 경매에 매각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의 수출지원을 위해 말의 수송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수출장려금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해외종축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국산마를 미국과 같은 말산업 선진국에 역수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산마의 우수한 품질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농가소득 창출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