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방천문대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 프록시마 센타우리에서 지구와 비슷한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행성은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11일 주기로 회전하며 태양계로부터는 4.24광년(약 40조1104㎞) 떨어져 있다. 천문학자들은 1995년 이후 3000개 이상의 행성을 관측했지만 이 중에서 이번에 발견한 프록시마 센타우리 B가 생명체가 거주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구와 다른 점이라면 센타우리 B는 센타우리 항성에서 단 7km 떨어져 있어 태양과 지구 간 거리의 5%에 불과하다. 하지만 센타우리 항성이 태양에 비해 훨씬 작은데다 온도도 낮아 센타우리 B 행성에 액체상태의 물이 있고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이제 연구팀은 센타우리 B의 역사와 기후환경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