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도법스님,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설득하다 탈진

  • 등록 2015-12-10 오전 8:22:01

    수정 2015-12-11 오후 1:21: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조계사 도법스님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설득하다 탈진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중인 서울 종로구 관철동 조계사는 경찰의 체포시한이 10일 정오로 미뤄짐에 따라 긴장상태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이 와중에 화쟁위원장인 조계사 도법스님은 지난 9일 경찰의 진입을 앞두고 한상균 위원장 설득에 나섰으나 실패한 뒤 탈진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조계사 주변의 경찰력은 9일 1000여명에 달했다가 줄어들었고 신도와 시민의 출입도 다시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정오를 전후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 퇴거하면 관음전 앞에서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체포되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이송된다.

조계사 도법스님의 설득이 끝까지 통하지 않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계속 버틴다면 경찰 측은 전날과 같은 방식으로 출입 통로를 확보한 뒤 관음전 4층으로 체포조를 투입해 신병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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