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 TOP3 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연초 이후 해당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1315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ETF 중 가장 많았다.
시장의 급격한 조정 속에서도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의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개월, 3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12.83%, 21.82%, 37.69%로 같은 기간 코스피(-8.35%, -4.01%, -1.39%)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6개월 수익률(49.30%)은 국내 ETF 전체 1위다.
국내 조선주는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의 지속 상승과 실적 모멘텀에 더해 미국과 중국의 군비경쟁, 트럼프 후보의 미국 내 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따른 LNG 선박 수요증가, 수출에 유리한 고환율 환경 등 업황 전반을 둘러싼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이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기대감과 실적에 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조선업은 최근 국내 조선3사와 카타르 에너지의 LNG 운반선 건조계약 협상, HD현대마린솔루션의 LNG-FS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 개조 프로젝트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서프라이즈가 뒷받침 되고 있어 국내 산업군 중에서 최선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