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출시 이후 최악…2주 만에 2351조원 증발"

테슬라·알파벳 등 실적 영향
M7 중 테슬라 12% 급락
  • 등록 2024-07-25 오전 8:36:43

    수정 2024-07-25 오전 8:36:4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빅테크 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에 속한 종목들이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챗GPT’ 출시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하며, 2주 만에 1조7000억 달러(약 2351조원)의 가치가 증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서 관리하는 시가총액 가중치에 따르면 M7 주식은 이날 4.6% 하락했다. M7에는 테슬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가 포함된다.

마켓워치는 “챗GPT는 2022년 11월에 출시됐으며, M7 주식들은 그해 9월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M7 종목은 지난 10일 최근 정점을 찍은 후 이날 종가까지 10% 이상 하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M7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M7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더 큰 하락을 보이며 지난 10일 이후 11% 이상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M7 주식들은 시가총액에서 1조7000억 달러 이상 증발했으며, 이날 하루 동안에만 7680억 달러가 사라졌다.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최근 실적 발표는 기대에 못 미쳤으며, 이는 M7 주식들의 급락을 촉발했다.

테슬라는 40%의 이익 감소를 보고했고, 알파벳은 예상보다 낮은 유튜브 광고 수익을 보고했다. 알파벳의 AI 투자 수익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신호도 주식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M7 중에선 테슬라가 12.33% 급락하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발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를 2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엔비디아(-6.80%), 메타(-5.61%), 알파벳(-5.03%), MS(-3.59%), 아마존(-2.99%), 애플(-2.88%) 등 M7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 떨어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4%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 하락으로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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