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내곡동 땅, LH 사태 원조격…제보 들어 오는 중”

  • 등록 2021-03-24 오전 8:57:01

    수정 2021-03-24 오전 8:57:0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곡동 주변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관련돼 이런저런 제보들이 당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세 번 말을 바꿨다”라며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내건 문건도 그것이 최종 문건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 바꾸기 하면서 상황을 피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다. 4대강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서울 시정을 펼치면서도 당시에 이명박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의 실책과 관련된 걸 다 함께했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가 ‘그린벨트를 푸는 과정에서 (내곡지구 개발은) 주택국장 전결로 끝나 나는 몰랐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제가 장관을 해 본 사람으로서 이 부분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청와대까지 보고되는 사항이다. 그리고 현재 법의 시행령 상에 보면 서울시장을 반드시 경유하도록 돼 있다.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에서 서울시장이 그 부분에 있어서 결재를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걸 국장결재였다면서 ‘나는 몰랐다’라고 하고 있다. 이건 법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보금자리 지구 지정을 알았다면, 시민들에게 ‘내가 여기에 땅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보상을 받지 않았냐. 셀프보상이다. 그 액수도 당시 시세와 비교했을 때 높은 가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충돌에 해당되는 부분이다”라며 “이해충돌이라는 것은 공직자로서 굉장히 중대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 내곡동 문제는 지금 LH 사태의 원조격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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