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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와 강원도 삼척시가 손을 잡았다. 쇠퇴한 마을 민박을 활성화해 국내외 행사는 물론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강원도 삼척시는 최근 ‘마을 민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척은 지난 2017년 4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4월 ‘어라운드 삼척 라이드 페스트’라는 이름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4월 13일부터 14일 이틀에 걸쳐 15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2020년으로 ‘UCI 그란폰도 월드시리즈’ 유치를 위해 유치의향서를 국제사이클연맹에 제출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고 자전거 동호인들은 자전거를 보관해야 해 민박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의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에어비앤비와 함께 민박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얻고 경제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한 공식 서포터였다. 올림픽 개최에 앞서 2017년 1월에는 강원도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숙박 제공 및 지역 홍보 등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