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지난 2일 LG화학(051910) 최고인사책임자(CHO) 이명관 부사장을 ㈜LG 인사팀장으로 선임해 겸임시킨데 이어,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의 자리를 서로 바꾸는 첫 인사를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확정해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87년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그룹에 입사한 뒤 그룹 구조조정본부 인사지원팀을 거쳐, LG CNS 인사·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한 그룹 내 인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말 정기인사에서 ㈜LG 인사팀장을 맡았다가 1년 후 LG화학으로 이동한 뒤 약 3년 만에 복귀했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과 거의 동시에 기존 전무급이던 ㈜LG 인사팀장을 경험이 풍부한 인사통 부사장으로 교체한 것도 향후 리더십 강화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실제 이 부사장이 인사팀장으로 임명된 지 불과 열흘 만에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을 서로 맞바꾸는 첫 인사안이 나왔다. 이들 부회장 간 전보 인사는 16일 ㈜LG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뒤 오는 8월 중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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