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신진 극작가와 극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2016 극작 강의 & 마스터 클래스’를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남산예술센터에서 연다. 3일 오전 10시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강의 내용을 보면 △코미디의 극작법(조만수 연극평론가·남산예술센터 드라마터그) △공동창작 글쓰기(김민승 극작가·드라마터그) △연극적 글쓰기란 무엇인가?(고선웅 극작·연출가) △인물-사람에게서 사람을 보라(장우재 극단 이와삼 대표) 등 총 4회에 걸쳐 23일와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남산예술센터 예술교육관 1층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3시에는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마스터 클래스’(김광림 극작·연출가)가 이어진다.
김광림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의 원작 ‘날 보러와요’를 집필한 한국 연극계 대표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다. 1970년대에 창작극 중심으로 의식 있는 연극 운동을 펼쳤던 대표적인 단체(서울대 연극반)와 극단(연우무대)을 두루 거친 김 작가는 유독 공연 현장에서 연극이 어떻게 표현되는가 하는 양식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때로는 날 선 사회의식으로, 때로는 한국 전통 양식을 끌어오는 실험으로 특유의 연극 세계를 구축해온 그가 준비한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특유의 생생한 극작 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남산예술센터는 2009년 재개관 이후부터 ‘상주 극작가 제도’, ‘남산희곡페스티벌’, 상시투고시스템 ‘초고를 부탁해’, ‘극작 강의’, ‘남산연극포럼’ 등 극작과 관련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www.nsartscenter.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진 극작가 및 지망생 대상, 극작 강의별 정원 40명, 마스터 클래스 정원 100명, 참가비는 무료다. 02-758-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