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0배 이상 빠른 100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800MB 크기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1초가 채 안 걸리는 속도다. 5G가 가능해지면 모바일로 초고화질(UHD)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홀로그램 영상통화 및 증강현실(AR)에 기반한 영상회의가 가능해지는 등 ‘꿈의 속도’가 가능해진다.
하 사장은 “아직 규격이나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아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LTE-A 등 네트워크를 계획대로 깔고 있어 5G망 역시 가장 앞서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MWC가 스마트 2.0시대로 접어드는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SK텔레콤이 혁신적인 기술력이 앞서 있는 만큼 IoE시대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SK텔레콤은 출동 경비 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를 인수했다. 하 사장은 “단순한 물리적인 보안서비스가 아니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보안 종합회사로 해보자는 의미에서 인수한 것”이라며 “큰 게임은 아니지만 하나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헬스케어, 솔루션, IPTV 등 비통신 사업영역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29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30년동안 이동통신 역사를 썼다면 앞으로 30년은 협력을 통한 ICT생태계 마련에 힘을 쓸 계획이다. 하 사장은 “작년에 행복동행을 많이 얘기했는데 앞으로도 인터넷 서비스업체(OTT) 등과 서로 윈윈하는 체제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