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새 치료법 개발

이규형 울산의대 교수 항암 칵테일 요법 첫 개발
백혈병 완치율 5배 높여
  • 등록 2005-08-30 오전 9:47:09

    수정 2005-08-30 오전 9:47:09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한 번 걸리면 완치율이 매우 낮아 죽음의 병이라 불리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완치율을 5배까지 높일 수 있는 새 치료법이 개발됐다.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이규형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기존 항암제와 글리벡을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항암 칵테일 요법`을 처음으로 개발해 이 병의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치료 방법은 혈액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루케미아( Leukemia )紙` 인터넷 판에 게재됐으며, 오는 10월경 정식출판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 방법을 변경해 기존 항암제에 글리벡을 추가 사용한 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완치율이 기존 10%에서 50%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기존 항암제만을 투여한 18명의 환자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새로 개발한 치료 프로토콜을 시행한 20명의 환자그룹을 비교한 결과 새로운 치료방법의 완치율이 기존보다 5배 높게 나왔다는 것.

이 교수는 "그동안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만 사용되던 글리벡의 치료 효과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서도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으며, 이번에 개발한 치료방법이 특정 염색체(필라델피아 염색체 23번) 이상의 치료효과를 현저히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란 감염에 대항하는 림프구가 미성숙 상태로 증식해 장기에 부종을 일으켜 빈혈, 혈액응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 병은 주로 소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성인이 발병할 확률은 25% 정도로 드물다.

그러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성인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약 30% 정도가 필라델피아 염색체 이상이 있고, 소아의 경우는 1% 정도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질병의 치료를 저해해 재발 가능성과 사망률이 1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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