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몬의 경제적 교훈 - BBC

  • 등록 2000-04-20 오후 4:53:53

    수정 2000-04-20 오후 4:53:53

영국의 BBC 방송은 18일 아이들이 포케몬 카드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경제적 교훈들을 배울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어른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포케몬 카드 놀이에는 유용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정보 -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이 모든 시장 정보를 자유롭게 확보하여 합리적인 소비 결정을 한다는 가정을 선호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정보를 초기에 습득한 사람만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포케몬이 유행을 타기전에 정보를 아는 아이들은 이 카드를 먼저 살 수 있다. 투기 - 재산의 축적을 위해서는 투기 성향이 필요하다. 아이들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희소가치가 있는 카드를 저렴한 가격에 사서 인터넷 경매 사이트 같은 곳에서 비싸게 팔아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다. 희소성 - 포케몬 카드의 생산은 그 수요를 따라 잡기 힘들 정도로 높다. 완전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은 공급자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서는 비용을 증가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카드는 금전처럼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이 카드를 가질려고 할수록 위조 카드와 같은 암시장이 생길수 있다. 심지어 희소한 카드를 가진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수요와 공급 - 포케몬과 기존의 오래된 축구 카드와의 차이는 희소성이란 측면이다. 즉 축구 카드는 한 앨범에 모든 카드를 모을수 있지만 포켓몬 카드는 그 한 장이 다른 평범한 카드 여러 장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거래 - 물물 교환이 이루어질 경우 모든 사람들은 수요자, 공급자라는 두 위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경제의 순수주의자들이 원하는 방향이다. 카드를 수집하는 아이들은 카드를 원하는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거래의 잉여를 경험한다. 환율 - 희소성이 없는 카드가 있다면 경제학자들은 이를 가치가 없다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의 카나브라 카드가 여러 개의 피카츄 카드와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이 유럽 단일 통화에 참여했다면 해외의 어린이들에게 환율이란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교훈을 주었을 것이다. 거품 붕괴-실제로 가치도 없고 이윤도 주지 못하는 일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실제 구매는 계속 이루어 지고 있다. 경찰들은 카드의 가치가 떨어질 때까지 아이들이 희소한 카드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한다. 그 유행이 지나면 그 카드의 가치도 사라질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