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키신저와 자주 대립했지만…그의 지성은 분명"

바이든, 별세한 키신저 애도…"첫 만남 잊지 못한다"
  • 등록 2023-12-01 오전 8:55:13

    수정 2023-12-01 오전 8:55:1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별세한 ‘외교의 전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에 대해 “그의 지성과 전략적 초점은 분명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키신저 전 장관이 별세한지 하루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는 키신저 박사를 처음 만났을 때는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 만났을 당시) 나는 젊은 상원의원이었고 키신저 박사는 국무장관으로 세계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며 “우리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종종 의견이 달랐고 때때로 그것은(의견 불일치는) 매우 강했다”면서도 “그러나 첫 브리핑 때부터 그의 맹렬한 지성과 심오한 전략적 초점은 분명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공직에서 은퇴한지 한참 지난 후에도 여러 세대에 걸쳐 가장 중요한 정책 토론에 자신의 견해와 아이디어를 계속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수교의 기틀을 놓는 등 탈냉전을 설계한 미국 외교의 전설이다. 다만 그는 칠레 사회주의 정권 전복을 지원한 일 등으로 미국 내 진보 진영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던 적도 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키신저 전 장관의 별세를 두고 “모든 이슈에 대해 그와 의견이 일치했든 아니든, 그가 수십년간 외교 정책을 만들었고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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